아기 백일사진, 셀프스튜디오 셀프촬영-2.촬영하기 (셀프백일촬영, 백일셀프촬영)

아기 백일사진, 셀프스튜디오 셀프촬영-2.촬영하기 (셀프백일촬영, 백일셀프촬영)

 

 

지난 포스팅에서는 아기 백일촬영을 셀프스튜디오에서 손수 촬영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제시해 보았다.

 

아기 백일셀프촬영 사전 준비 팁 (←지난 포스팅 보기)

그럼 필자가 실제 촬영시 신경썼던 점, 시행착오, 그밖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사항들을 이야기해 보겠다. 

 

 

1. 카메라, 렌즈의 선택 : 카메라는 아무거나, 렌즈는 표준줌

 

- 카메라 -

 

필자는 Canon EOS 5D Mark2를 주력 촬영기종으로 하고, 혹시 모르는 카메라의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브카메라로 Canon EOS 350D에 스트로보를 장착하여 지참하였다. 아울러 내가 촬영을 하고 있는 동안 나머지 가족이 스냅사진 등을 찍을 수 있도록 똑딱이 카메라도 준비했다.

 

- 렌즈 -

 

DSLR은 있는데 사진생활은 초보인 분들이 셀프스튜디오 촬영을 하기 전 제일 고민하는 것이 렌즈구성일테다.

광각? 망원? 단렌즈?

그냥 속편하게 DSLR 유저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을 표준줌렌즈를 선택하자.

필자는 TAMRON SP AF 28-75mm F2.8 XR Di LD ASP IF 하나로만 찍어도 충분했다.

아기는 촬영하는 동안 컨디션이나 기분이 변화무쌍한데, 아이 웃게 하랴.. 렌즈 교체 하랴... 정신없다.

 

 

 

2. 카메라 세팅 값 : 스튜디오 직원이 가르쳐 주는대로

 

셀프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스튜디오용 조명(스트로보)이 제공되므로 촬영 초기 한번의 세팅만 하면 거의 세팅값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가장 좋은 세팅값은 보통 스튜디오 직원이 가르쳐 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

 

다만 조명이 보통 천장바운스로 설치되는데, 피사체(아기)와의 거리나 배경벽면의 색깔 등에 따라 노출이 판이하게 바뀌는 경향이 있다. 이럴때 ISO값이나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등을 촬영 중간중간 적절히 조절해 주면서 미세한 노출변화에 대처하면 되겠다.

 

필자는 셔터스피드는 1/125 ~ 1/160

조리개값(F값)은 4.0~6.0

ISO값은 100~400 사이의 범위에서 촬영했다.

 

 

 

3. 촬영구도, 기타 : 광각으로 찍고 크롭으로 보정. raw로 찍고 나중에 보정

 

사진의 구도는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달린 문제이지만, 사진을 찍고 나중에 집에 와서 보면 배경과 주변 사물간의 배치, 구도 등에 아쉬운 점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필자는 가급적 배경 전체가 다 나오도록(광각) 찍고, 나중에 피사체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주변부를 잘라내어 편집(크롭)하는 방식을 택한다.  

 

아, 그리고 필자는 촬영 파일 포맷을 모두 raw로 촬영했다. 나중에 jpg 등으로 변환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노출값이나 화이트밸런스 등 여러 촬영시 부족했던 부분들을 쉽게 보정할 수 있어 가급적 raw 촬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