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포르투갈 렌터카 예약 : 리스본 → 포르투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이야기했던 포르투갈 렌터카 예약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2024.10.17 - [지식창고/지식&TIP] - [여행준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for 포르투갈 운전)
[여행준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for 포르투갈 운전)
[여행준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for 포르투갈 운전) 자유여행 벼락 준비를 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여행 일정 중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포르투로의 이동은 렌터카로 이동하기로 했
photoluv21.tistory.com
▶ 렌터카를 선택한 이유 : 돈 때문에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이동 시, 오비두스, 나자레, 파티마를 경유하고 싶었다.
투어 프로그램을 검색을 해 보면 오비두스, 나자레, 파티마 투어 프로그램이 꽤 있다. 밴이나 미니버스 같은 수단으로 이동하며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투어를 하는 형태다.
유럽권 국가 언어나 영어로 가이드가 이루어지는 상품들도 있고, 한국어 상품도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다른 곳으로 하는 상품도 있다.
가격대 또한 다양하다. 성수기와 비수기 여부에 따라 다르고, 한국어 가이드 상품은 조금 더 비싸다. 성인기준 1인당 한 25만~35만원 정도로 검색이 된다. 성인과 어린이 요금이 다른 상품도 있고, 같은 상품도 있다.
한국어가이드+타 지역 샌딩 가능한 상품 중 검색되는 게 1인당 25만원. 픽업지역이 아닌 타 지역 샌딩 시 여기에 추가금이 붙는단다. 나는 4인가족이니까, 일단 기본 100만원!!!! 여기에 플러스 알파!!!!!!!

결국 렌터카를 알아보게 된 이유다.
렌터카를 검색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고다, 트립닷컴, 부킹닷컴과 같은 여행 사이트 어디든지 렌터카를 검색할 수 있다.
일단 나는 같은 렌터카 업체의 같은 차라도 트립닷컴이 조금 저렴하게 검색되는 것 같았다.
절대적인 건 아니니 여러분들도 여러 사이트에서 비교 검색을 해 보시길.
나는 트립닷컴을 통해 렌터카를 검색했다.
▶ 나의 렌터카 조건 : 리스본 인수, 포르투 반납, 적당한 가격의 너무 작지 않은 소형차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 구글 지도를 통해 경로를 검색해 보면, 하면 대략 312km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가는 경로에는 오비두스, 나자레, 파티마 등이 있다.
리스본에서 렌터카를 인수해서 포르투에 반납하고 싶다.
비싸고 좋은 차일 필요는 없고, 4인 가족이 캐리어 2개와 배낭 정도를 실을 수 있는 크기이면 된다.
나는 수동기어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자동변속기 차량일 필요도 없다.
트립닷컴 같은 곳에서 렌터카를 검색해 보면 보통 SIXT 렌터카가 저렴하게 검색되는 듯하다.
그리고 유럽은 검색 및 예약 시 차종을 특정해서 예약한다기보다 차의 등급으로 예약이 되는 듯하다.
위의 이미지는 트립닷컴에서 내가 예약할 때 선택했던 차종(차급)인데, 르노 Clio를 인수할 줄 알았지만, 정작 인수할 땐 국내에서는 생소한 오펠 코르사(OPEL CORSA) 라는 차량을 받았다. 정확한 모델명은 OPEL CORSA 1.2 TURBO 100CV CM6
▶ 포르투갈, SIXT 렌터카 렌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1. 렌터카 업체를 정하면 숙소에서 가까운 업체 지점을 찾아보고 인수 내지 반납장소로 선택
트립닷컴 같은 여행사이트에서 '리스본', '포르투' 등 도시 내지 지역 이름으로 인수 및 반납지를 선택하면 그 지역의 대표적인 지점(ex. 공항)으로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숙소가 도심 내에 있기 때문에 도심과 떨어진 공항 내 지점 등으로 예약할 필요가 없고, 구글 지도 등에서 나의 숙소와 가까운 지점이나 숙소에서 이동이 편한 지점을 파악, 그 지점을 그대로 인수장소와 반납장소로 설정하면 편하다.
나는 이 요령을 예약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 등을 통해 리스본 시내에 있는 SIXT 렌터카 지점 위치 한 군데를 파악해서 이곳을 인수장소로 선택했는데, 물론 공항에 있는 지점보다 가깝긴 했지만 숙소에서 더 가까운 SIXT 렌터카 지점이 두 군데가 더 있었다. 그리고 포르투의 반납장소 또한 이런 점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포르투의 숙소에서 반납장소 까지는 꽤나 먼 거리였다. (SIXT 렌터카의 경우 리스본에는 공항 포함 4개의 지점, 포르투에서는 2개의 지점이 구글 지도에서 검색이 된다.)
2. 렌터카 인수 시 업체 지점에서 설명하는 보험 조건을 제대로 이해해서 결정할 필요
제주도 등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 렌터카 업체마다 보장 수준에 따른 보험 조건 명칭이 제각각이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완전자차', '슈퍼자차', '안심자차'.... 뭐 이런.
여행플랫폼 같은 곳에서 가격비교 검색을 하면, 아무래도 렌터카 보험을 표준 수준으로 획일화해서 제시해 주는데, 나름대로 나는 트립닷컴 예약 페이지에서 가장 쎈 보험상품(종합보험)을 옵션으로 선택하고 예약했었다.
나름 트립닷컴 예약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종합보험 다 넣고, 1박2일 렌트 조건으로, 한화로 18만5천원 꼴이었으니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는데......
렌터카 인수하면서 직원이 뭐라뭐라 이야기하는 것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풀 커버리지.....?' 하는 대목에서 내가 '예스, 예스' 했더니 뭔가 더 강한 보장상품이 추가되어 청구가 되었었다. 난 직원이 '너 예약할 때 풀 커버리지 보험 한 거 맞냐?' 이리 말한 건 줄 알고 '예스' 한 건데.... (덕택에 트립닷컴 예약 시 안내된 가격보다 56유로 정도가 더해짐)
물론 돈이 문제지 보험 쎈거 넣어서 나쁠게 뭐 있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속은 느낌도 들고 찜찜한 느낌. 정확한 보험조건이 애매하면 렌터카 공식 앱 같은 곳에서 하나하나 확인해서 컨펌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외국어에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 하자. (트립닷컴 예약방식은 렌트 견적의 일부를 선금 개념으로 결제하고, 인수 시 잔액을 결제하는 방식인 데, 현장에서 이 과정 중 헷갈렸던 것 같다.)
3. 렌트 시 보증금의 경우 승인은 되지만 정상반납 될 경우 실제 청구는 되지 않는다.
SIXT 렌터카의 경우 렌탈계약서 작성 시 전체 견적에서 300유로를 더한 가격이 승인이 된다. (다른 렌터카 브랜드도 같은지는 모르겠다.)
나 같은 경우 179.22유로가 토탈 렌트비였는데,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면 479.22유로가 승인됐다는 메시지가 카드사로부터 왔다. 그래서 이 300유로가 뭐냐고 물어보니 '디파짓(deposit)'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나중에 최초 결제분 승인취소 후 문제가 없으면 견적된 요금이 다시 결제되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다.
나중에 차량이 정상 반납되면 최초 승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부분은 청구가 되지 않는다. 즉, 카드결제대금을 보면 이 보증금 부분만큼은 제외되고 청구된다. 따라서 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실 난 불안했다. ㅎㅎ)
4. 톨게이트 이용료는 약 3주 정도 후 렌트 시 남긴 신용카드번호로 승인된다. 포르투갈 렌터카는 e-toll 이라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하이패스단말기 같은 것이 달려 있고, 고속도로 상 초록색 네모 안에 V 표시가 그려진 차선으로 통과하면 된다.
여행 다녀오고 약 3주 후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해외결제알림 문자가 왔다. 문제는 결제된 곳의 상호도 나오지 않았고, 승인처 국가코드가 'DE'로 와서 적잖이 당황했다. 혹시나 부정 해외승인은 아닌지 불안해서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DE'는 독일이고, 업종은 렌터카라고 하길래 혹시나 해서 이메일 계정을 열어보니 SIXT 렌터카에서 보내온 톨게이트 이용내역 상 요금 총액과 승인된 금액이 일치했다. 아마 SIXT 렌터카가 독일계 업체라서 본사에서 일괄 청구되는 건가 싶은 추정만 할 뿐이다. 그런데 여전히 왜 결제처의 상호조차 나오지 않도록 돈을 빼가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참고로 포르투갈 내에서 신용카드 승인이 되면 카드사 승인 문자메시지 내 국가코드는 'PT'로 오고, 스페인은 'ES'로 온다.
이메일로 온 톨게이트 이용요금 내역은 꽤나 상세하게 안내되어 온다.
5. 수동변속 운전을 할 줄 알면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다. 직접 검색해 보세요.
6. 1박 2일 동안 588km 이용, 주유금액 휘발유 78.17달러 (어쩌다 보니 달러로 승인, 약 11만원 정도 넣은 듯. 몇 리터를 넣었는지 기록을 해두지는 못했다). 포르투갈 휘발유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비싸다. 리터당 약 2,500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됨

포르투갈에서의 운전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다. 고속도로도 한산했으며, 무엇보다 추월선과 주행선 준수가 투철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좀 배워야 할 고속도로 매너가 아닐까 한다.
아이 둘을 포함한 4인가족이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 이동하는 동안 나자레, 파티마를 둘러보고, 포르투에 도착한 이튿날에 아베이루, 코스타노바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차량 렌트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대형마트에 들러 차량 가득 장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렌터카 덕분. 비록 휘발유 값이 비싸고, 렌트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4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예상되는 비용보다는 유리한 것 같다.
'지식창고 > 지식&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준비] 여행자보험(해외여행보험) 가입하기 : 아이 둘 포함 4인 가족 (22) | 2024.10.23 |
---|---|
[여행준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for 포르투갈 운전) (19) | 2024.10.17 |
[여행준비] 이지젯 항공권 예약 : 바르셀로나 → 리스본 ([Travel preparation] EasyJet flight reservation : Barcelona → Lisbon) (21) | 2024.10.07 |
[여행준비] 스페인, 포르투갈 로밍? 유심? (25) | 2024.10.06 |
[여행준비] 프롤로그 :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결정하다(항공권 예약) ([Travel Preparation] Prologue: Deciding on a trip to Spain and Portugal (booking flights)) (25) | 2024.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