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창고/나의 考察

[책을읽자]운명처럼 여겨지는 사랑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면'

by 사진사랑 2014. 8. 26.
반응형

[책을읽자]운명처럼 여겨지는 사랑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일전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책 내용에 장(章) 별로 인상깊은 키워드나 느낀 바를 하나하나 포스팅 해 보려 했었지요.

찌든 일상을 핑계로 블로그도, 독서도, 그 어떤 것에도 게으르다가 오늘에서야 블로깅을 합니다.

 

지난 포스팅 보기 : [책을읽자]'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선지자들의 지혜를 되새기자!! (2013.5.2)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오늘은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두번째 장(章)을 토대로요. [2장 아름다운 동행: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누구나 사랑을 경험했거나, 사랑을 동경하거나, 사랑을 갈구할 겁니다.

그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인식이 달라서, 다른이의 사랑을 볼 때는 가벼워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절실함이고, 혹은 사랑이라고 믿었지만 그것이 결코 사랑이 아닐 수도 있는... 사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는 한번도 진정한 사랑이란 걸 경험하지 못하고, 때가 되고 나이가 차면 세상의 기준에 따른 이성교제나 결혼을 하고,

누구는 세상의 기준에 따른 결혼과 같은 틀에 얽매이지 않되, 영혼을 울리는 사랑을 그립니다.

누구는 그저 이성을 쾌락과 놀이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지요.

운명과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한 이성을 만났는데, 또 다른 운명과 같이 느껴지는 이성이 나타나게 되는 운명의 장난도 있을 수 있고.(^^ 일명, 불륜이라고 칭해질 수도 있고, 로맨스라고 칭해질 수 있지만^^)

 

여하튼 사랑은 소중한 감정이며, 지극히 숭고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그것이 최고는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은 많은 노인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둘러보면서 결혼 내지 사랑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가치관의 공유'를 들고 있다고 이 장의 첫머리를 떼고 있습니다.

 

이성 교제중인 20대와 지금의 이성과 왜 사랑에 빠졌냐고 물어보면 유머감각, 경제적 능력, 외모 등을 언급하지만 생각보다 '가치관의 공유'를 이유로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소비패턴, 생활방식, 돈에 대한 의미, 놀이문화... 결혼한 이라면 가족관, 자녀교육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치관의 공유'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성간 다툼의 핵심적 이유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가치관의 경우 이런 것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십수년간 살아온 각각의 남녀과 완벽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가치관을 공유하여 다툼과 논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면 현명한 연애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가치관을 공유하려면 먼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아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낼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겠지요? 첫 부인의 사별로 두번 결혼하게 된 어떤 노인은 두번 다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결혼 전에 부부관계에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들을 정리해 목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 여성에게 이를 동의할 수 있거나 혹은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이해하며 받아들여줄 수 있냐는 것을 물었고, 이를 동의받아 결혼생활을 시작했더니 실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가치관의 공유를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대화하는 것,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꺼 같아요. 왜냐하면 한참 감각적으로 끌릴 때에는 자신을 꾸미고 포장하여 상대 입맛에 맞는 모습만 보이려 하지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막상 쉽지 않으니까요.

 

"첫째, 가족 위주의 삶. 둘째, 감동도 잘 받고 남을 감동시키기도 하는 섬세한 사람. 셋째, 독립적인 생활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 자유가 없는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니니까."

 

"자신과 다른 사람과는 무조건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뭐 지극히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것도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평생의 친구를 찾아라." 어렸을 적 운동장을 떠올려봤을때 가장 함께 놀고 싶었던 아이같은 존재.. 그런 이가 배우자여야 한답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사랑에 눈이 멀어 우정을 보지 못하면 안된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던 사랑의 설렘도 어느 시점에 가면 사라진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요. 우정이 없다면 결혼하지 말라는게 이 부분에 대한 조언입니다.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이것도 많이 듣던 당연지사와 같은 말이지요? 일단 아침에 눈을 떴을때, 상대에게 뭐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고, 상대방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말 이상적인 부부, 연인일 것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지요? 부부 내지 연인 중 한 사람이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으면 베풀어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절대 50대 50. 50을 줬다고 50을 받으려고 하지 맙시다.

 

"결혼생활이 행복한지 아닌지 알려면 '배우자와 대화가 통하는가? 배우자와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가? 혹은 나눌 수 없는 이야깃거리가 있는가?'이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고 합니다. 현자들에게 결혼을 후회한 가장 흔한 경우를 물어보라고 하면 배우자가 대화를 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아예 대화를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라고 합니다.  

 

"싸움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갈등상황에서 대화를 나누는 방법, 싸우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싸웠다고 해서 모든게 끝난게 아니죠? 싸울 수 있습니다. 다른 환경의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난건데 당연히 싸울 일이 없을까요? 그러니 싸워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게 중요합니다. 싸움에 익숙해 지라는 것... 이는 의견차이가 있을 때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백년해로의 비밀이 있는 겁니다.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 ⓐ논쟁을 하다가 풀리지 않음 함께 집 밖으로 나와라.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일 때 장소를 바꾸면 소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먼저 화를 풀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이야기 하라... 편지를 쓰거나 애완동물 같은 다른 화를 풀 대상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위험요소를 없앤다. 한쪽이 불안함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안다면, 제아무리 장난이라도 이는 짖궂은 것이 됩니다. 이런 것을 아예 없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라. 보통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상대방이 하는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방이 말할 때 내가 할 말만 생각하게 되죠? 일단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도록 들어주고 말을 끝내면 대안 등을 말해보라고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는 5분이면 5분, 10분이면 10분 등 시간을 합의하고 이에 맞춰 발언권을 가지는 방식으로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때론 물러서라. 싸울 때 상대방이 침묵하면 많이 쉽지 않은데 이럴 땐 차라리 잠시 그냥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투게 되면 일단 다툼을 중단하고 두 사람에게 이 다툼의 근본 문제가 누구에게 더 중요한지를 서로 생각한 후, 좀 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그 문제를 맡기면 생각보다 쉬울 때도 있다고 합니다.

 

"결혼에 대한 인생의 현자들이 젊은 부부들의 관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결혼을 단순히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합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결혼 제도가 지닌 장점과 이익, 그리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기로 한 서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결혼이 열정이 있는 동안만 지속되는 두 사람만의 관계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문화적 약속이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화난 채 잠자리에 들지 마라."   

 

이상 이 책에서 공감되거나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해 봤습니다.

 

본 블로거는 결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51 대 49의 선택이다!!"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혼을 하는게 100% 좋고, 안하는게 100% 좋아서 선택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100가지의 사안 중에서 단 1%라도 좋은 게 있다는 판단이 들 때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해서 51가지가 좋으면 49가지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90가지가 좋고 10가지가 나쁘면 이건 아주 이상적인 것이구요, 100이 좋으면 너무너무 좋은 것이지요.

 

다만 상대에게 나쁜 49가지를 생각해 주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이 서로 같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사랑이란 건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차서 결혼할 때가 되니 적당한 사람 만나 적당히 맞으면 적당히 맞추면서 살자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냥 마음을 울리는 사람, 심금을 자극하는 사람,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한번도 없는 것은 정말 측은한 것이고, 그런 느낌이 드는 존재가 있을 때 영원을 기약하게 되는 것은 인생의 내면적 부분에 있어 성공한 삶이며.... 만약 두번 있게 된다면... ^^ 이건 불행인건가요? 복에 겨운 건가요?^^

 

 

최근에 '내 머리속의 지우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2004년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네요. 영화의 소재가 된 알츠하이머가 인상깊다기 보다 손예진씨의 극중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럽더군요. 물론 정우성씨도 멋집니다. 절대로 손예진씨가 예뻐서가 아닌 여성스러움과 연인으로서의 모습이 너무나 동경이 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