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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사진, 셀프스튜디오 촬영-1.사전 준비 팁 (셀프백일촬영, 백일셀프촬영)

by 사진사랑 201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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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사진, 셀프스튜디오 셀프촬영-1.사전 준비 팁 (셀프백일촬영, 백일셀프촬영)

 

 

아이의 백일촬영을 셀프스튜디오에서 직접 해보았다.

 

스튜디오에서 인물사진을 찍어본 것이라고는 아는 선배가 웨딩리허설촬영을 할 때 스냅사진을 찍어준 것이 전부. 따라서 플래시(스트로보) 세팅이나 그밖의 복잡한 준비는 할 이유도,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막상 셀프촬영을 하겠다고 맘먹고 보니 긴장이 된다.

아이에게는 평생 한번뿐일 수 밖에 없는 백일촬영. 다들 비싼돈주고 촬영하는 이유가 있을텐데 괜히 호기를 부렸다가 제대로 사진도 못 남기는게 아닌지, 아이만 고생시키는게 아닌지 말이다.

 

백일사진 셀프 촬영을 준비하면서 주지한 사전 준비사항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1. 백일촬영은 '100일'이 아닌 120~130일 정도가 가장 좋다.

 

백일촬영이라고 해서 꼭 백일에 꼭 맞추어 찍어야 한다고 본 블로거도 생각했다.

그러나 백일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들을 둘러보면 제일 많은 포즈가 엎드려 찍는 포즈이다.

아울러 범보의자 같은데 앉히더라도 아기가 머리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전혀 들지 못하거나 허리와 등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자세가 구부정 할 수 밖에 없다.

아기를 엎드리게 한 뒤, 스스로 고개를 들고, 한동안 있을 수 있는 시기가 통상 120일 이후 부터.

물론 아이마다 다르고, 100일 즈음에도 고개를 아주 들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통상 1시간 이상 촬영한다고 할 때 아기의 체력도 생각해야 한다.

 

백일촬영은 120일 정도에 찍자.

 

(ㅋㅋ. 우리 아기는 100일이 되기 전에 위와 같이 고개를 들었다. 이때가 85일 정도 됐을때였나? ㅋㅋ)

 

TIP. 아기가 엎드려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할 때는?

: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냥 맨바닥에 엎드리게 하지 말고 높은 쿠션과 같은 것들을 사용하여 상체를 팔과 가슴 등으로 지탱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체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해 주는게 편하다.

 

 

 

2. 셀프스튜디오 알아보기

 

사실 '셀프스튜디오'는 매우 많다. 사진촬영의 목적을 한정하지 않고 여러 형태로 오픈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아기사진만을 전문적으로 권장하는 베이비셀프스튜디오도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시설도 천차만별.

 

본 블로거가 고려한 사항은, ①집에서 멀지 않을 것, ②아기가 찍을 곳이니 만큼 청결한 곳, ③촬영의상, 소품, 조명(스트로보) 등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곳, ④합리적인 가격 정도이다.

 

 

본 블로거는 최종적으로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1시간 기준 3만원 정도인 베이비촬영 전문 셀프스튜디오를 선택하였다.

총 2시간 예약을 하였으니 6만원인 셈. 

조명(스트로보)은 포맥스 D600 순간광 조명과 지속광이 지원이 되었다. 무선동조기도 함께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베이비(아기)촬영 전문 스튜디오다 보니 촬영을 위한 의상과 소품이 매우 다양했으며, 스튜디오 인테리어도 특성에 맞게 아기자기하고 이뻤다. 소품 등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가 선택한 스튜디오는 베이비 스튜디오 답게 로비부터 매우 아기자기 했다. 아기옷과 소품이 매우 많아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3. 촬영 시나리오 및 구도, 의상 등 미리 머리속에 설정하기

 

스튜디오를 결정했으면 해당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촬영룸 등을 살펴보고, 후기나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미리 머리속에 촬영컨셉을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어른한테처럼 이렇게 저렇게 포즈 취해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말못하는 아기 데려다놓고 사진찍는데 이렇게 포즈 취하게 해봤다 저렇게 해봤다 하다가는 금새 짜증나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이다)  

 

본 블로거가 방문한 스튜디오는 촬영 당일 가보니 포트폴리오를 스크랩북으로 구성해 구비하고 있었다. 촬영포즈와 설정, 의상 등의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 의상은 너무 많은 것을 고르지 않도록 한다. 본 블로거는 5벌 정도를 고른거 같은데 좀 더 다양한 의상의 설정 효과를 위해 소품이나 모자, 그리고 간편하게 상의 정도만 변경하여 코디를 했다.

 

 

4. 가급적이면 촬영 일자를 넉넉하게 일찍 예약하고, 찍고자 하는 시간대가 평소 가장 활발하도록 생활패턴을 맞춰 본다. (하루 중 아이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스튜디오를 예약하자)

 

100일 무렵이면 아직 밤에 잠을 주욱 자지 않거나 서서히 나아질 시기. 하지만 잠은 밤 뿐만 아니라 낮에도 자는게 신생아이기 마련. 대부분의 엄마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아기의 신체리듬을 다듬어 주려 노력한다. 낮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감안하여 촬영 시간을 예약하고, 그 시간대가 가장 컨디션이 좋도록 신경을 쓰면 촬영 당일 매우 좋다.

 

 

 

5. 촬영 40~50분 전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소화를 시킬 시간을 주자. 

 

아기가 기분좋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은 사실 얼마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때 졸려서도 안되고, 배고파서도 안된다.

필자는 선택한 스튜디오가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 전에 도착하였다.

통상 너무 일찍 도착하면 아이가 기다리다가 지친다고들 하는데, 본 블로거는 미리 도착해서 아기에게 충분히 우유를 먹이는 한편, 포트폴리오를 파악하고 의상등을 고르고 하니 오히려 일찍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6. 가급적이면 엄마 아빠 외에 도와줄 1인을 섭외하라.

 

그리고 이렇게 셀프촬영을 가면 부부가 함께 가는게 당연하겠지만, 도와줄 사람이 한명정도 더 있으면 좋다. 물론 너무 많이 가면 오히려 정신없을 것 같기도 하다. (스튜디오에 따라 스튜디오 출입인원을 제한하는 곳이 있고, 또는 4인을 기준으로 1인 초과시 돈을 더 받는 곳도 있었다. 내가 간 곳은 그런 제한은 없었음)

 

 

 

7. 아기의 컨디션이 나쁘면 과감하게 촬영을 미루자.

 

이런 엄마아빠는 없겠지만, 행여나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사진 찍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예약금이 아까워 강행하는 엄마아빠가 있을까봐 말하건대, 아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과감하게 나중으로 촬영을 미루자. 본 블로거도 촬영 전날 아이가 열이 나서 스튜디오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일자를 미뤘다.

 

또한 촬영 초기에는 괜찮았는데 촬영 도중 아이가 컨디션이 안좋아 지는 것은 것은 아기 스스로 싫증이 났거나, 힘들거나,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이 네가지 중 하나 아닐까? 이럴때는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잠시 재우거나 젖을 먹이고 쉬었다 하자. 촬영하는 한두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8. 카메라와 렌즈, 메모리카드, 배터리 충전 등 장비 준비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시나 하고 묻는 분들 계시겠죠?^^

한편 알아보니 대다수의 셀프스튜디오가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하고 있었다.

(필자가 방문한 스튜디오도 카메라의 경우 CANON EOS 5D, CANON EOS 5D MARK 2를 시간당 1만원 선에, 렌즈의 경우 CANON EF 24-70mm F2.8L, CANON EF 50mm F1.4 USM 등을 시간당 5천원 선에 렌탈하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 하고, 다음에는 실제 촬영시의 팁을 중심으로 포스팅 해볼까 한다. (카메라 세팅, 촬영 기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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